"재첩 서식지 보존"…간·만조 따라 섬진강 다압취수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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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 서식지 보존"…간·만조 따라 섬진강 다압취수장 운영
  • 뉴경찰신문
  • 승인 2020.07.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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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 서식지의 염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당국은 섬진강 댐 추가 방류와 함께 다압취수장 취수시간대를 간·만조 시간에 맞춰 운영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부터 오는 9월27일까지 3개월 간 광양시 다압면 다압취수장 취수시간대를 시범 조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섬진강 재첩 서식지의 염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댐 방류 조치에 이은 추가 대책이다. 우리나라 5대 강 중 유일하게 하굿둑이 없는 섬진강에선 하구부터 21㎞ 떨어진 상류 지역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염해 피해가 발생한다. 염해 피해를 줄이고자 당국은 지난 4월1일부터 섬진강 유역 섬진강댐, 주암댐, 보성강댐에서 하루 19만1000t의 물을 방류 중이다.

당국은 이에 더해 간·만조를 고려해 섬진강 하구에서 26㎞ 떨어진 다압취수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다압취수장은 시범운영에 따라 강물의 염분농도가 높아지는 만조 때엔 취수량을 초당 0.6t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간조 때엔 취수량을 초당 3.7t으로 늘린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처럼 다압취수장을 운영하면 염분농도가 상승하는 만조 때 다압취수장에서 줄어드는 취수량만큼 섬진강 하류 방향으로 유량이 증가해 재첩 서식지의 염해 피해를 추가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취수장 시범운영 과정에 따라 다압취수장 운영비 상승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하루 최대 40만t의 물을 취수해 전남 동부권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해온 다압취수장은 전력요금이 저렴한 밤 시간대(오후 11시~다음날 오전 9시)에 초당 3.2t씩 집중 취수했다. 반면 전력요금이 비교적 비싼 낮 시간에는 초당 2.3t씩 취수해 왔다.

당국은 다압취수장 운영비 절감에 맞춰 취수량을 결정할 예정이다.환경부는 시범운영의 효과를 분석해 오는 10월 다압취수장 최적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현재 '섬진강 하류 염해 원인조사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통해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시범운영은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하천의 수질 및 수생태계까지 고려해 취수장 운영 기조를 바꾼 첫 사례"라며 "연말까지 연구 용역을 통해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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