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이제는 메신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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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이제는 메신저로
  • 뉴경찰신문
  • 승인 2019.10.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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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장 백 승 우

올 9월 달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 친척들 조카들과 함께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일이 바빠 고향에도 못 내려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가족들과 교류를 많이 하고 싶어도 개인의 사정 때문에 교류가 힘들고 또한 연락이 뜸한 사람들을 노리는 메신저 피싱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메신저 피싱이란 메신저를 이용한 피싱으로서,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하여 로그인한 뒤 등록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이다. 경찰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도 상반기 메신저 피싱으로 인한 피해 건수는 656건에 피해액이 약 29억 4000만원정도에서 2019년도 상반기 2432건으로 3.7배 상승하였고, 피해액도 약 70억 5000만원으로 2.4배로 크게 상승하였다.

범인들은 부모들에게 자식들로 위장하여 ‘문화상품권구매 부탁을 이미 받아서 입금도 받은 상태인데, 지금 폰이 고장나서 안된다. 엄마 혹은 아빠가 대신 구매 좀 해달라.’라고 하거나, 평소에 연락이 뜸한 사촌들 및 집안 어른들에게 ‘지금 사고를 쳤는데, 부모님이 알면 진짜 크게 혼난다. 죄송한데 이 이름으로 된 통장으로 얼마를 보내달라.’라는 형식으로 메신저 피싱을 시도한다. 평소와 다른 프로필 사진이나 말투라고 하여도 ‘설마’라는 생각에 딸이나 아들 혹은 조카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은 피해자들은 범인들에게 돈을 보내고, 피싱이라는 것을 늦게 깨닫고 경찰에 신고를 하여도 피해를 회복하기에 늦을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이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메신저 피싱은 문화상품권을 핑계로 한 사기이다. ‘휴대폰이 고장 나서 수리를 맡겨 전화가 되지 않는다.’ ‘문화상품권을 미리 사놓아서 돈을 입금해야 한다. 아니면 나 사기죄로 고소당한다.’ 등으로 가족들에게 연락한 후문화상품권을 온라인에서 사용할 때 쓰는 핀 번호를 받는 수법이다. 범인들은 피해자들이 핀번호를 보내면 이를 활용하여 물건 등을 산 뒤 이 물건을 되팔아 돈을 챙기는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것이다.

피해가 발생한 뒤 신고를 하면 대부분은 피해를 당하고 범인들은 해외로 숨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자녀들 혹은 조카들을 빙자하여 메신저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혹은 문화상품권을 요구하는 경우 먼저 메신저 피싱을 의심한 후 자녀들과 조카들에게 전화를 먼저 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여 조치를 받아 피해를 미리 예방하여 가족의 평화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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