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자 초청하는척' 외국인 270명 불법입국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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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자 초청하는척' 외국인 270명 불법입국 적발
  • 뉴경찰신문
  • 승인 2019.10.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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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대가 1인당 1200만원, 총 32억원 받아 챙겨
국내 초청자 460여명 중 270여명 국내로 입국
출입국당국, 국정원서 첩보 입수…조사관 파견

국내에 수십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우리나라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들을 바이어로 위장시켜 초청한 국제범죄조직이 적발됐다. 이들이 허위로 초청한 외국인만 4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청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활동하면서 국내에 50여개 페이퍼컨퍼니를 설립해 파키스탄인, 네팔인 등 460여명을 허위로 초청하고 대가를 받아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 3명을 최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에 도피 중인 1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들은 가족, 친구, 친지 등의 명의로 실체 없는 유령회사(Paper Company)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들을 마치 이 회사와 무역거래를 위해 국내에 입국하는 것처럼 허위 초청장을 만들어 바이어로 위장해 입국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4년간 외국인 460여명을 허위 초청했고 그 중 270명을 국내로 입국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허위초청 대가로 입국에 성공한 외국인으로부터 1인당 평균 약 1만달러(1200만원)씩 총 270만여달러(약 32억원)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출입국·외국인청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한국인들이 두바이에서 파키스탄인 등 외국인들을 국내로 불법 입국시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5월 조사관들을 두바이 대한민국총영사관에 급파했다고 설명했다. 조사관들은 총영사관에 접수된 사증발급 신청서류를 분석해 초청실태가 부실한 업체 50여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찾아내 대표자로 등록된 인물 배후에 한국인 4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국내 활동책인 40대 남성 2명과 두바이에서 활동한 60대 남성을 구속하고, 단순가담자인 20대 남성을 불구속 송치했다. 또 파키스탄으로 도피 중인 40대 남성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출입국·외국인청은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여 국내로 입국한 270명 중 60여명을 검거했고, 나머지 외국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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